EPL '뜬금 영입' TOP 5...테베즈-마스체라노 포함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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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이적 시장이 한창인 지금,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충격적인 영입 TOP5를 살펴봤다.

영국의 '야후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EPL 팬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이적"을 보도했다. 모두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굵직한 영입이지만, 비싼 이적료로 관심을 받은 이적이 아니다. '도대체 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뜬금 없는 이적들이다.

# 솔 캠벨 (토트넘→아스널, 2001)

캠벨은 토트넘에서 9년 동안 250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상징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2001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모든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무엇보다도, 당시 캠벨의 이적과 관련해 어떤 소식도 흘러나오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금도 캠벨을 '유다(judas)'라고 부른다.

# 앨런 스미스 (리즈→맨유, 2004)

스미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연고지에서 나고 자란 지역의 스타였다. 2003-04시즌 리즈가 강등되자 스미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 흘리고 엠블럼에 입을 맞췄다.

리즈는 이 정도로 충성심 높은 스미스를 재정적 이유 때문에 팔아야 했다. 공교롭게도 스미스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과거에 스미스가 절대 맨유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어 그 충격은 더 크게 와닿았다. 



# 카를로스 테베즈-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코린치안스→웨스트햄, 2006)

2006년 당시 22살 유망주던 테베즈와 마스체라노는 나란히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아스널, 맨유를 포함한 유럽 빅클럽들이 테베즈와 마스체라노 영입을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의외의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테베즈와 마스체라노 영입을 동시에 발표해 충격을 줬다. 물론 이 영입은 깨끗하지 않은 영입으로 밝혀졌다. '서드 파티'라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이들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브라키안과 웨스햄이 규정을 어기면서 이적을 진행했다.

# 라이언 넬슨 (블랙번→토트넘, 2012)

토트넘을 지휘하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기이한 영입을 자주 보여줬다. 당시 34살이던 넬슨을 시즌 도중에 영입한 것은 큰 의문을 품기에 충분했다.

넬슨은 토트넘에서 6개월 동안 8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고, 시즌을 마친 후 레드냅 감독을 따라서 QPR로 이적했다.

# 에스테반 캄비아소 (인터 밀란→레스터 시티, 2014)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캄비아소가 레스터로 이적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큰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당시 레스터는 1부로 갓 승격한 비인기 팀이었기 때문이다.

캄비아소는 1년만 뛰고 떠났다. 비록 레스터의 첫 EPL 우승 멤버에 속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레스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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