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미래를 본다? 4일간 펼쳐질 영건선발 릴레이

[BO]엠비 0 1948 0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매주, 매시기 중요한 일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지만 이번 주는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젊은 투수들이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각각 처지가 다르고 기대치가 같지 않지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임에는 분명하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외인투수 변수를 맞이했다. 우선 부진하던 제이슨 휠러가 전반기를 끝으로 퇴출됐고 그 자리는 데이비드 헤일이 새롭게 영입됐다. 지난 17일 수원 kt전서 승리를 따내며 10승에 성공, 한화 에이스로 거듭난 키버스 샘슨도 18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일정상 예정된 22일 등판이 불가능하고 23일 정도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시기는 유동적이다.  



순항하는 한화지만 갑작스럽게 사실상의 원투펀치인 외인 선발투수 두 명의 빈자리가 생겨버렸다. 헤일은 비자관련 업무로 인해 빨라야 주말 선수단에 합류가 가능한 정도고 샘슨도 차주 월요일에나 귀국이 가능하다. 휠러가 나섰던 선발 한 자리, 샘슨의 22일 자리는 자연스럽게 새 얼굴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이후 한용덕 감독은 선발 빈자리를 채울 투수로 김진영, 김성훈을 확정했다. 미국에서 뛰었고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김진영이 선발로서 가능성을 테스트 받게 됐으며 신체조건이 좋고 현 시점 퓨처스성적도 괜찮은 김성훈도 기회를 받는다. 김성훈은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로 더 유명하다.

앞서 한화는 17일 샘슨에 이어 18일 윤규진이 선발로 나섰다. 외인투수 한 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자리는 기존 김재영과 김민우의 몫. 변수가 없다면 두 선수는 19일 수원 kt전, 20일 대구 삼성전에 나서게 된다. 

그러다보니 순서가 공교로워졌다. 김재영을 시작으로 김민우, 김진영, 김성훈으로 이어진다. 김재영과 김민우 또한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뛰고 있지만 아직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영건 자원. 더 나아가 김진영과 김성훈은 신인으로서 아예 미래를 염두한 자원들이다. 이미 선발인 김재영-김민우와 김진영-김성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지만 한화의 미래 마운드를 이끌 자원들이 차례로 등판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올 시즌 한화는 성적은 물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및 신구조화로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시기,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외인투수들의 공백으로 또 하나의 마운드 이색 장면이 생겨나게 됐다. 팀 승리를 고려한 선택이겠지만 기대주들의 결과와 내용은 경기 속 흥미로운 또 하나의 경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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