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가비아디니 골' 사우샘프턴, 스완지에 1-0 승...기성용 풀타임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사우샘프턴이 가비아디니의 골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승점 36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허더즈필드(승점 36)를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스완지, 아예우 형제 선봉장...소튼, 오스틴으로 맞불 

스완지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아예우와 안드레 아예우가 투톱을 이뤘고, 올손과 로버츠가 측면에 섰다. 기성용은 킹, 클루카스와 함께 중원을 지켰으며, 모슨, 페르난데스, 노튼이 3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이에 맞서 사우샘프턴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레드먼드와 오스틴, 타디치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버틀랜드, 호이베르그, 로메우, 소아레스가 중원을 지켰다. 4백은 호에트와 스티븐스, 버드나렉이 구축했으며, 골문은 맥카시가 지켰다.

[전반전] 절실한 두 팀...쉽게 깨지지 않는 0의 균형

양 팀은 전반전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스완지는 전반 4분 조던 아예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서 홈에서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마크에 가로막혔고, 전반 8분에는 킹이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스완지는 전반 26분 조던 아예우가 헤딩 슈팅을 날리는 등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사우샘프턴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30분 오스틴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스완지도 전반 35분 클루카스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날리며 응수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43분 오스틴이 다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스완지도 좋은 득점 찬스가 맥카시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교체로 변화 꾀하는 두 팀...포문 연 가비아디니

스완지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예우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맥카시 골키퍼가 걷어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이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후반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3분 소아레스가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오스틴의 헤딩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에 스완지는 후반 17분 올슨을 빼고 아브라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질세라 사우샘프턴도 후반 19분 레드먼드 대신 롱을 투입했고, 후반 23분에는 가비아디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스완지는 후반 25분 아브라함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두드렸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27분이 돼서야 깨졌다. 교체 투입된 가비아디니가 오스틴의 슈팅이 무산된 것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스완지는 경기 막바지까지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골문을 더이상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사우샘프턴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스완지 시티 (0)
사우샘프턴 (1): 가비아디니(후반 2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