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평일 낮 경기’ 용기 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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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경기 시간 변경을 검토 중이다.

프로배구는 내달 17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여러 변화를 꾀한다. 그중 하나가 경기 시간 변경이다. 지난 25일 각 구단 사무국장 실무위원회에서 10월에 한해 평일은 오후 3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7시에 경기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연맹은 중계 방송사와 논의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V리그는 평일 오후 7시에 팬들과 함께했다. 주말엔 남자부는 오후 2시, 여자부는 오후 4시에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프로야구와 시간이 겹쳤다. 코로나19로 야구가 기존 3월 말이 아닌 5월 초에 개막하면서 정규시즌 종료 시점도 늦춰졌다. 야구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에 플레이볼을 외친다. 중계 방송사가 한정적이라 같은 시간대에 경기하면 배구는 편성이 힘들어진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과 이야기만 마친 상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방송사와 정확한 시간, 일정 등을 논의해 결정하려 한다”고 말한 뒤 “11월 1일까지 변경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단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경기 일정이 정해지는 걸 봐야 한다”고 전했다.

평일 3시 30분 경기는 도전이자 모험이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어려운 상황. 시청률까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연맹은 조심스레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는 “지난 5일 막을 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남녀부 모두 평일 오후 3시 30분 경기를 치렀다. 예년과 비교해보니 시청률이 괜찮았다. 그리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며 “컵대회가 선행 모델이 됐다.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경기 시간을 비롯해 개막과 관련된 사안들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방역의 경우 컵대회에서 도입한 스마트 방역 게이트, 자가 검진 애플리케이션, 상황별 매뉴얼 등을 V리그 각 구단 홈구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22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무사히 마쳤다. 오는 6일 남자부 신인드래프트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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