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차 지명, 포수 손성빈 유력…한화 선택만 남았다 [엠스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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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 두 팀만 남은 2021 신인 1차 지명
-롯데, 정민규와 손성빈 놓고 고민에 고민 거듭
-장안고 포수 손성빈 유력…“공격력과 수비력 겸비한 미래 주전 포수감”
-한화 선택만 남았다…“투수 중점적으로 살핀다”
 

장안고 포수 손성빈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까(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2021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포수다.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 선수를 고를 수 있는 롯데가 수원 장안고 포수 손성빈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지명 선수를 확정해 통보한 가운데, 마지막 지명권을 행사할 한화 이글스의 선택만 남았다.
 
한화 스카우트 관계자는 8월 27일 오후 엠스플뉴스에 오늘 롯데가 선택한 1차 지명 선수를 전달받았다. 우리 구단도 눈여겨봤던 선수를 롯데가 선택했다. 롯데로써도 필요한 포지션이니까 선택하지 않았겠느냐며 사실상 롯데가 포수를 지명했음을 시사했다. 손성빈은 그간 한화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다. 
 
롯데 손성빈 유력, 한화는 “투수 위주로 살핀다”
 

손성빈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차세대 주전 포수감으로 호평을 받는다(사진=손성빈 SNS)
 
 
앞서 24일 KBO리그 8개 구단은 연고지 1차 지명 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롯데와 한화만 이날 1차 지명 선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바뀐 규정에 따라 지난해 하위 3개 팀은 연고지와 관계없이 전국 단위로 1차 지명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성적 역순으로 지난해 10위 롯데가 먼저 선수를 선택하고 9위 한화가 선수를 정해 31일 KBO가 발표하는 순서다.
 
야수 최대어로 꼽힌 덕수고 나승엽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롯데는 부산고 내야수 정민규와 장안고 포수 손성빈을 놓고 저울질했다. 정민규는 롯데 연고지인 부산 출신에 공·수·주를 모두 갖춘 대형 내야수감이란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강한 어깨와 부드러운 볼 핸들링, 탈고교급 펀치력에 수준급 주력까지 한 몸에 갖췄다. 올해도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에 1홈런 장타율 0.5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포수 손성빈이 올 시즌 공수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손성빈은 올해 고교 포수 가운데 단연 넘버원이란 평가를 받는다. 수비에선 캐칭, 블로킹, 투수 리드까지 기본기가 탄탄하다. 타석에선 정확한 컨택트 능력과 강한 허리 회전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이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주전 포수 감이란 게 스카우트들의 중평이다. 12경기 타율 0.359에 1홈런 10타점으로 올해 성적도 좋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롯데의 현재 선수단 구성과 최근 성장세로 볼 때 손성빈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포수난을 겪는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나균안(나종덕)은 투수로 전향했고, 지성준은 사생활 문제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1군 포수 김준태는 공격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아쉽고, 정보근은 수비력에 비해 공격이 약하다. 
 
반면 프로에서 정민규의 포지션이 될 것으로 보이는 3루 자리엔 한동희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릴 잡았다. 같은 포지션인 김민수가 퓨처스 타율 0.344에 47타점(1위) 활약에도 ‘반쪽 선수 방지’ 철학에 따라 1군 기회를 받지 못할 정도로 한동희가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3루수 유망주를 추가하는 것보단, 취약 포지션인 포수를 보강하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손성빈은 고교 포수로는 수준급 수비력에 타격에서도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다. 향후 홈런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수비에서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송구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 외엔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라 했다. 또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표정이나 행동이 파이팅 넘친다. 포수로는 최고의 기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화 스카우트 관계자는 우리가 눈여겨봐 온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선수 하나만 바라보고 지명을 준비하진 않았다. 준비한 여러 시나리오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된다 “현재는 투수 쪽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물론 최종 결정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야수 쪽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투수 중에선 빠른 팔 스윙에서 나오는 묵직한 빠른 볼이 장점인 서울디자인고 우완 이용준, 부상을 털고 최근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선린인터넷고 우완 김동주가 유력한 후보다. 두 선수 다 즉시 전력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면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최종 결정일인 31일까지 복수 후보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해 1차 지명 선수를 선택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 관계자는 “정민규와 손성빈이 유력한 후보인 것은 맞지만, 31일 공식 발표 전까지는 1차 지명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해줄 수 없다. 당장 내년이 아니라 앞으로 5년 뒤를 바라보고 팀과 선수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1차 지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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