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뒷돈 거래 없었다" 허구연 총재, 이후 국회 향해 '스포츠 발전' 소신 발언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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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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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뒷돈 거래는 없었습니다, 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가 발전하려면..."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국회로 향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최근 FA 뒷돈에 관련한 소명과 향후 스포츠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허 총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난 24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참고인 지격으로 출석했다.

해당 국정감사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내용은 FA 뒷돈 의혹이었다. 지난 23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FA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구단 관계자가 뒷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KBO가 보관하고 있는 FA 계약에서 KBO가 매년 발표하는 내용과 다른 계약서가 다수 발견됐다. 많게는 14억 원부터는 적게는 5000만원까지 총액과 옵션에서 발표된 내용과 계약 내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A선수가 경찰 조사를 통해 한 구단 관계자가 자신의 FA 계약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구연 총재 역시 답변했다. 허 총재는 "야구의 경우 지난 2018년까진 선수와 구단이 자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그 계약서를 KBO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2019년부터는 옵션을 포함한 계약서도 포함된 '통일계약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료를 살핀 결과, 앞서 언급된 A 선수와 관련된 뒷돈 거래는 없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유 의원께서 주신다면 더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BO의 전수조사 여부와 관련해선 "KBO가 수사 권한이 없다.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허 총재는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으로 알려진 ABS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ABS 시스템은 AI 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B)의 올 시즌부터 도입을 했다. 

KBO는 ABS를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하여, 내년 시즌부터 1군 경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허 총재는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유지, 판정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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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총재는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회를 향해 소신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허 총재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현실을 예로 들며 "야구단의 경우 1년에 200억 원의 적자를 계속 보고 있다. 그룹도 지칠 수 밖에 없다. 빛이 안 보인다. 각각의 규제나 법, 조례 등이 감싸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구단은 계속 적자다. 각 지자체가 입장 수입, 광고 수익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대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니 규제를 풀어달라고 하면 정경유착으로 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스포츠 산업으로 접근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허 총재는 "의원 여러분들께서 잘 생각하셔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면 한국 스포츠는 계속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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