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가세’ ABL은 어떤 리그?…싱글A 수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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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BL이 차기 시즌부터는 7구단 체제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

한국 최초 해외 프로야구팀 탄생을 알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열렸다. 한국팀은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김경언이 합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6~7월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팀의 국내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전담하는 해피라이징 측은“현재 국내야구선수들은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프로팀의 지명을 못 받거나 방출을 통보 받을 때, 혹은 어쩔 수 없이 은퇴하는 선수들도 있다. ABL의 한국 야구팀은 이와 같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창단 배경을 전했다.

한국팀이 가세하게 된 ABL은 2010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운영비 지원으로 출범된 리그며, 현재 독립적으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팀 창단 공식 발표 및 체결서 서명식 전까지 애들레이드 바이트, 브리즈번 밴디츠, 캔버라 캐벌리, 멜버른 에이시스, 퍼스 히트, 시드니 블루삭스 등 6개팀이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자웅을 가렸다. 2017-2018시즌에는 브리즈번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 출신으로는 구대성, 이혜천, 임경완 등이 뛴 바 있다.

제7구단으로 가세하게 된 한국팀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질롱을 연고지로 두게 됐다. 멜버른에서 차량으로 이도잇 약 40분 거리에 있는 인구 23만의 도시다.

ABL의 전반적인 수준은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주요선수들도 비시즌 기간 동안 기량 발전을 위해 리그에 참가하기도 한다. 실제 매년 2~3명의 ABL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기도 한다. 대만프로야구리그 소속 선수들도 비시즌 기간에는 리그에 참여한다.

정규시즌 팀 엔트리는 25명이며, 시즌은 매년 11월초부터 이듬해 1월말까지 정규리그가 운영된다. 12월말에는 올스타전 및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기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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