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6골…손흥민, 개인 통산 4번째 PL '이달의 선수'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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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손흥민은 압도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을 이길 경쟁자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명단엔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

모하메드 살라, 키에런 티리피어, 올리 왓킨스, 훌리안 알바레스, 제러드 보웬, 페드로 네투와 함께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넣었다.

골을 많이 넣었을 뿐 아니라 임펙트도 강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아스널과 리버풀 같은 빅클럽과 경기서 골을 넣는 등 해결사로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도 승승장구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패배가 없다.

7경기 5승 2무로 2위까지 올라갔다.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 손흥민이 토트넘 에이스다. 



'이달의 선수'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엘링 홀란드는 후보에 제외됐다. 홀란드는 8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있다.

현재 후보에 있는 선수들 중에선 손흥민의 평가가 가장 높다. 이번에 '이달의 선수'에 손흥민이 선정되면 개인통산 4번째 영광이다.

지금까지 3번 받았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가 됐다.

4번째 수상하게 되면 티에리 앙리,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 등과 타이를 이룬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7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에서 380경기를 뛰어 151골 76도움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100골 돌파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굵직한 업적을 수차례 쌓았다.
 


▲ 손흥민. 



1882년 창단한 토트넘 141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주장은 박지성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 완장을 찬 뒤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사이가 좋다. 늘 웃고, 겸손하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손흥민을 싫어하는 선수는 없다. 팬들에게만 인기 있는 게 아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에 손흥민의 숨겨진 리더십도 발견했다. 손흥민 주장 임명 배경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축구계에서 동료와 상대 모두에게 늘 존중받는 선수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모범을 보인다. 주장직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칭찬했다.

손흥민도 달라졌다. "프리시즌 돌입할 때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토트넘과 9년을 함께 했고 이제는 고참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그룹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주장을 맡게 돼 행복하고 기대가 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누가 주장이냐가 아니라 당장 경기에 이겨 승점 3점을 따는 거다"고 밝혔다.

결과는 대성공. 손흥민은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주장으로서 경기 외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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