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선두권 이탈 위기…3강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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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국도로공사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면 선두권은 3강 체제로 굳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V리그 여자부 4위에 머물고 있다. 승점 29로 2위 GS칼텍스와 3위 흥국생명(이상 34점)에 5점 뒤진다. 선두 IBK기업은행(35점)보다는 6점 적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3위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고 세 팀과 큰 차이 없이 선두권에서 경쟁했지만 4라운드 들어 1승2패로 부진하면서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다. 2일 최하위인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는 등 위기에 빠졌다. 하필이면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팀에 발목을 잡히면서 승점 관리가 더 어려워졌다.

우려대로 위기가 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유난히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30대 노장이다. 이효희(39)와 정대영(38), 임명옥(33), 배유나(30)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이가 많다.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도 1985년생으로 30대 중반이다. 웬만한 팀에 가면 선참급인 박정아(26)도 팀에서는 어린 편이다. 리그가 이제 중후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치는 시기다. 게다가 지난 여름 에이스 박정아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차출돼 국가대표로 뛰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시즌 개막 전 걱정했던 것도 정확히 이 시점이다. 

4라운드 남은 두 경기가 중요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흥국생명을 상대하고, 12일 GS칼텍스를 만난다.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봄배구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두 팀이 모두 선두권에서 떨어지지 않는 팀들이라 이들과의 맞대결서 승점 3을 내주면 타격이 크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 뒤집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2연전을 어떻게든 버텨 승리해야 한다. 한 경기라도 이겨야 선두권과 멀어지지 않는다. 기회도 있다. V리그는 곧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전 이후 약 3주간 휴식하며 팀을 정비할 시간이 있다. 5라운드부터는 시즌 초반의 좋은 경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입장에서 보면 한국도로공사를 이기면 한결 편하게 5~6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경쟁자가 한 명 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싸움이 편해진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3위 내 순위만 확보하면 적절하게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3강을 깨기 위해, 나머지 팀들은 굳히기 위해 집중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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