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 맞을 뻔한 최지만, 끝내기 홈런만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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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끝내기 홈런만큼 몸에 맞는 볼도 화제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7)에게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날이었다.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탬파베이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포효했고, 팀 동료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만 화제가 된 게 아니었다. 이에 앞서 2회말 2사 만루에서 최지만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의 4구째 89.4마일 커터가 피할 틈도 없이 최지만의 왼쪽 허벅지 안쪽을 강하게 맞혔다. 

약 144km짜리 공에 급소를 맞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컷4' 코너를 통해 최지만의 사구 장면을 다뤘다. 

MLB.com은 '클루버의 공에 맞았을 때 최지만은 달콤 씁쓸했다.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즐겁지 않은 타점이었을 것이다'며 '통증이 있었지만 타점은 그래도 타점이다. 최지만은 1루에 가서 윌리 아다메스에게 아픔을 인정하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최지만의 사구에 덕아웃에 있던 탬파베이 팀 동료 아다메스가 양 손가락으로 눈물을 흘리는 익살스런 동작을 취하자 최지만도 '엉엉' 우는 듯 한 모습으로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탬파베이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은 최지만의 '특급 친화력'이 잘 나타난 장면이었다. 

MLB.com은 '최지만은 9회 타석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탬파베이에 6-5 승리를 안겼다. 2회와 다르게 눈물을 뺀 채로 축하를 받았다'며 '밀어내기 사구로 얻은 타점도 홈런만큼 축하할 가치가 있다'고 끝맺었다. 

지난 6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이적 후 37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35안타 6홈런 22타점 OPS .916으로 활약 중이다. 9월 8경기에서 26타수 9안타 타율 3할4푼6리 3홈런 10타점 OPS 1.301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전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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