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도핑 제로” 선언… 억울함 벗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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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FIFA(국제축구연맹)가 월드컵 기간 동안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단 1건의 양성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FIFA는 준결승까지 마친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이번 대회 기간 동안 2037회에 거쳐 4000여개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물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중에는 매 경기마다 팀당 2명씩 무작위로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총 626개의 샘플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진행이 돼 108개의 샘플을 채취했다. 

이번 대회에서 도핑 의혹을 받은 팀 중 하나는 러시아였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들 다수가 약물의 도움을 받았고, 이후 IOC로부터 무더기 메달 박탈을 당한 전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상대팀보다 10km 가까이 더 뛰는 엄청난 기동력으로 8강에 오르자 영국, 독일 미디어가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에게 직접 도핑 의혹을 질문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대회 중에는 러시아 대표팀의 주치의인 에두아르드 베주글로프가 암모니아 사용을 인정했다. 대회 중 몇몇 선수들이 코를 자주 문질렀고, 외신에서 암모니아를 종이나 천에 묻혀서 습관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암모니아가 발산하는 강한 냄새가 순간적으로 호흡을 자극해,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반도핑기구가 정한 금지 약품은 아니어서 금세 논란은 사라졌다. 

FIFA의 공식 발표로 러시아는 도핑 의혹에 대한 억울함에서 벗어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페루 대표팀의 주장 파울로 게레로는 지난해 10월 남미 예선 도중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 1년을 받아 월드컵에 참가 못할 뻔하기도 했다. 그는 의무팀에서 처방한 차에 든 성분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가 징계 효력 일시 정지를 재판하고 프랑스, 호주, 덴마크 같은 페루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동의 덕에 그는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다. 당시 마라도나는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고 대회 중 퇴출됐다. 

사진=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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