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잘못 먹었나" 김하성 병명 아직도 모른다…亞 최초 20-40 진기록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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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무언가 잘못 먹어서 생긴 일이길 바라고 있는데,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여전히 내야수 김하성(28)이 왜 복통을 호소하는지 알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하성이 휴식을 취하는 사유는 복통인데, 그 원인이 불명확하다. 김하성과 밥 멜빈 감독, 샌디에이고 구단 모두 머리가 아픈 이유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2경기 연속 김하성을 대신해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원인 모를 복통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멜빈 감독에 따르면 구단은 복통이 근육 문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구단 전담 의료진이 여전히 복통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20일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하성의 복통이) 단지 음식을 잘못 먹었던지, 그런 어떤 자극에 의한 것이길 바란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부상자명단에는 오르지 않은 상태로 일단 시간을 두고 복통이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는 19일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구단 의료진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느낌이 좋지는 않다. 아직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표현했다.

김하성은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다. 구단이 확실히 밝힌 사실은 "맹장염과 같은 문제는 아니다"였다. 멜빈 감독의 바람대로 잘못 먹은 음식이 원인이라면 회복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겠지만, 근육 문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복사근 관련 문제로 이어지면 이대로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구단은 근육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 김하성

▲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올해 메이저리그 3년차인 김하성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구단이 FA 유격수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주전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했는데, 2루수로도 수준급 수비력을 펼쳤다.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유력 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공격력이었다. 김하성은 143경기에서 타율 0.265(501타수 133안타), OPS 0.763, 17홈런, 58타점, 36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올해 샌디에이고 선수 가운데 가장 팀 승리 기여도가 높을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시아 선수 역사상 첫 2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했다. 일단 홈런 3개를 더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에 이어 2번째이자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여기서 도루 4개를 더하면 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2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역사를 쓸 수도 있었다.

아시아 최초 진기록을 위해서는 시즌 끝까지 전력 질주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원인 모를 복통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김하성은 복통의 원인을 찾고,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와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 아직 김하성의 공식적인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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