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 매과이어, 英 국대 경기 교체 투입→ 패스 막으려다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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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엔 자책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세계 최초로 열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1872년 A매치를 기념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1분 포든의 선제골, 전반 33분 밸링엄의 추가골, 후반 35분 케인의 쐐기골로 스코틀랜드를 가볍게 눌렀다.



잉글랜드의 승리만큼이나 주목받은 건 매과이어의 자책골이었다. 이날 매과이어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이어 후반 21분 매과이어가 상대 패스를 걷어내려고 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매과이어에게 평점 5.3을 부여했다. 경기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패스 성공률은 95%(39/41)로 준수했지만, 태클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축구 매체 ‘트리부나’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매과이어는 지금 지구상 가장 불운한 축구 선수일지도 모른다”, “그에게 압박이 없는 팀으로 가야 해”, “누군가 이 남자를 저주했어” 등 댓글을 남겼다.



최근 매과이어의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는다. 맨유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맨유 수비진의 새로운 리더로 기대를 모았다. 전 소속팀 레스터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맨유가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33억 원)를 지출하며 매과이어를 손에 넣었다.

맨유 이적 이후부터 실수가 잦아졌다. 매과이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장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지만 실력은 점점 더 줄었다. 지난 시즌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을 내줬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정리할 생각이었다.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에게 관심을 보였다. 웨스트햄이 맨유에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이 틀어졌다.

맨유에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신뢰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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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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