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LAD 유리아스, '2번째' 가정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 2600억 FA 대박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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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우리아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우완 훌리오 유리아스(27)가 가정 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019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디 애슬레틱, 폭스 스포츠 등 주요 미국 매체는 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4일 밤 11시 9분 유리아스를 배우자에 대한 중범죄(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LA 갤럭시의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가 열린 BMO 스타디움 근처로 유리아스는 5일 오전 1시 5분 LA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받고 새벽 4시 47분경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판은 이달 28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즉각 사태 파악에 나섰다. LA 다저스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유리아스가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안 그는 팀과 동행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더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 유리아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침묵했다.

자연스레 유리아스의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도 무산됐다. 올해 유리아스는 21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를 앞두고 있어 2억 달러(약 2642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도 예상됐다.

시즌 초 디 애슬레틱은 "유리아스가 건강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245번째 투수가 될 수 있다. 멕시코 출신의 유리아스는 (멕시코 근처) 남부 캘리포니아 세 팀에게 특별한 매력을 준다. 많은 야구 관계자의 예측처럼 LA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한다면 LA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훨씬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훌리오 우리아스./AFPBBNews=뉴스1

어린 시절부터 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은 유리아스는 2021년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메이저리그 다승왕, 2022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만개하는 듯했다. FA 직전 시즌인 올해는 성적이 주춤하지만, 아직 만 27세로 워낙 어린 탓에 매력적인 매물로 꼽혔다.

최근 폭스 스포츠는 "유리아스는 여전히 길고 수익성 있는 계약을 따낼 수 있다. 27세에 FA가 되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 표면적인 수치는 리그 평균에 불과하지만, 통계적으로 기대 성적은 훨씬 고무적이다. 유리아스는 올해 확실히 자신의 주가를 올리지 못했지만, 기존에 보여준 것이 많아 일부 팀은 그를 영입하게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최대 2억 달러도 노려볼 수 있는 대박이 스스로 저지를 잘못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리아스는 이미 전례가 있다. 유리아스는 지난 2019년 5월 쇼핑몰 주차장에서 한 여성과 언쟁하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사법적으로 처벌받진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 폭력 관련 규약에 따라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만약 같은 조항으로 처벌을 받는다면 메이저리그에는 최초 사례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2015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가정 폭력 관련 규약을 도입한 후 2번 이상 위반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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