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PK 최다 획득' 레스터...로저스 전술 변화 속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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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레스터가 8경기만에 페널티킥(PK)만 8회를 획득했다. PK를 잘 얻어내는 비결은 로저스 감독의 전술에 있다.

레스터 시티는 6승 2패(승점 18점)으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에 올라있다. 쇠윤쥐, 페레이라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칠웰 같은 핵심 자원이 이탈했음에도 레스터는 지난 시즌에 보여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대형 변화 성공에 있다. 로저스 감독은 쇠윤쥐가 부상 이탈한 이후, 3-4-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이적생 포파나가 베테랑 푸흐스와 에반스가 3백을 구축하고 중원 멘디와 틸레만스가 위치했으며 좌우 윙백은 토마스, 저스틴이 나섰다. 2선엔 프라엣, 메디슨과 같이 중앙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가 배치됐으며 최전방엔 바디가 나서는 대형이었다.

변칙을 줄 경우엔 반스와 윈데르가 기용됐다. 두 선수는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를 통해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 박스 앞까지 도달할 수 있는 선수들로 바디의 공격 부담을 나누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울브라이튼, 초우두리, 이헤아나초 등 준척급 백업 멤버들이 대거 버티고 있어 다채로운 스쿼드 운영이 가능했다.

로저스 감독의 역습 축구는 레스터가 많은 PK를 얻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레스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PK만 8회를 얻어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 의하면 이는 역대 EPL 팀들 중 가장 빠른 시간에 PK 8회를 얻어낸 팀으로 알려졌다. 역대 2위는 2015-16시즌 레스터로, 20경기만에 PK 8회를 얻어냈다. 2020-21시즌 레스터가 얼마나 빨리 많은 PK를 획득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PK를 얻는 이유는 레스터가 점유율을 내려 놓은 상태서 강력한 역습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레스터는 공을 빼앗으며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2선 라인에 전달하고, 2선은 빠르게 측면으로 공을 전달하거나 침투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에 보낸다. 상대는 라인을 올렸기 때문에 수비가 적을 수밖에 없고 몸놀림이 빠른 레스터를 제어하기 위해 파울을 범했고 결국 PK로 이어졌다.

레스터는 8번의 PK 중 7번을 성공했고 이 중 5골을 바디가 넣었으며 2골은 틸레만스가 기록했다. 위협적인 역습 축구를 활용해 EPL 순위표 맨 꼭대기에 위치한 레스터가 혼란의 시즌 속에서 선두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지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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