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타자에게 230억 투자했더니…3할에 20-20 초대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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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방출된 타자한테 무려 230억원을 투자했는데 그야말로 '초대박'이 터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권 팀들의 성적에 기여한 최고의 오프시즌 영입을 1위부터 10위까지 랭킹으로 선정했다.

'MLB.com'이 선정한 1위는 시카고 컵스의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었다.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스완슨과 7년 1억 7700만 달러(약 2354억원)에 사인했다. 스완슨은 타율 .249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안정적인 수비력 또한 자랑하고 있다. 이 매체는 "스완슨이 눈부신 수비력과 탄탄한 공격 생산을 더해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7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MLB.com'은 2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션 머피를 선정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머피를 영입했다. "이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포수 중 1명인 머피는 애틀랜타로 이적하고 공격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이 'MLB.com'의 평가. 올해 머피는 타율 .262 20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커리어 하이다.

올해 찬란한 부활에 성공한 컵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바로 3위에 랭크됐다.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뛸 때만 해도 타율 .210 19홈런 68타점 14도루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벨린저는 논텐더로 방출이 되면서 다저스를 떠나야 했고 컵스가 손을 내밀면서 새 출발에 나설 수 있었다. 컵스는 벨린저와 1년 1750만 달러(약 233억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사실상 도박과 다름 없었다. 지난 해 2할 초반대 타율에 머무른 타자에게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감수해야 했다.
 


▲ 코디 벨린저 

▲ 코디 벨린저 



그러나 대반전이 일어났다. 벨린저는 올 시즌 컵스에서 119경기에 나와 타율 .311, 출루율 .356, 장타율 .534에 25홈런 91타점 20도루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MLB.com'은 "컵스는 벨린저가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던 모습을 되찾겠다는 희망으로 1년 175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라면서 "벨린저는 119경기에서 타율 .311에 25홈런-20도루를 생산하면서 부활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만 해도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으나 컵스는 후반기에 벨린저가 타율 .326, 출루율 .356, 장타율 .573로 활약하면서 다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라고 컵스의 벨린저 영입이 대성공으로 이어졌음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컵스는 현재 78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달리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추격하는 팀들이 많지만 와일드카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9승 72패)에 겨우 0.5경기차로 뒤져 있어 언제든지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MLB.com'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4위, 미네소타 트윈스의 우완투수 파블로 로페즈를 5위, 밀워키의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6위,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완투수 잭 에플린을 7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8위,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투수 네이선 이볼디를 9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투수 크리스 배싯을 10위에 각각 선정했다.
 


▲ 코디 벨린저 

▲ 코디 벨린저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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