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에 1억2600만달러 베팅"...스가노, 바우어도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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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지구 우승을 목표로 잡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겨울 행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FA 시장 최고의 외야수로 꼽히는 조지 스프링어에 1억달러가 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은 5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넷의 보도를 인용해 '토론토가 스프링어에게 1억2500만달러까지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며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의 FA 계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프츠넷은 스프링어가 요구하는 몸값이 토론토의 제시액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베팅한 조건은 확고한 상한선은 아니다'면서 '뉴욕 메츠가 토론토보다 많은 1억5000만달러까지 베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포츠넷은 스프링어를 지난 오프시즌 LA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달러에 계약한 3루수 앤서니 렌던과 비교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프링어가 렌던 수준의 몸값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할 당시 29세였고 통산 2할9푼의 타율과 136홈런, WAR 29,1을 기록중이었다. 올해 32세인 스프링어는 통산 타율 2할7푼, 174홈런, WAR 27.5로 전반적으로 렌던보다 수치가 약하다. MLB.com은 '스프링어가 7년 계약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나, 평균 연봉은 렌던 수준(3500만달러)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론토 역사상 최고의 FA 계약 기록은 2006년 12월 외야수 버논 웰스와 맺은 7년 1억2600만달러이며, 투수로는 지난해 류현진과 맺은 4년 8000만달러다. 마크 샤피로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 들어 "FA 시장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다. 투수든 야수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영입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

FA 투수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와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와 관련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토론토는 스프링어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토론토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맞춰 베테랑들을 영입해 본격적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우승 사냥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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