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추적]"구단 스케줄에 맞춘다!" KIA 외인 삼총사 의리, 美 잔류 없이 동료들과 동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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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의 고국 잔류 뒤 입국 현상이 난데없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삼총사는 "구단 스케줄에 맞추겠다"며 의리를 지켰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듀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그리고 외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일정 변동 없이 오는 15일과 16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는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온다. 이미 지난 시즌을 경험한 터커는 귀국이고, KIA와 2020시즌을 계약한 뒤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한 브룩스와 가뇽은 입국인 셈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광주 숙소에서 출퇴근하며 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단, 함께 입국할 예정이던 가족들은 일정을 변경,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된 뒤 입국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타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의 고국 잔류를 허락한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가 그렇다. 삼성 외인들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국으로 떠났고, 대만에 있는 키움 외인들은 오는 10일 미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지난 7일 귀국한 LG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미국,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멕시코로 향했다. 잠정적으로 개막이 일주일 마뤄졌음에도 여전히 개막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단들은 외인들에 한해 자국 개인훈련 뒤 개막 2주 전에 합류시켜 시즌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KIA 외인 삼총사도 타 구단 외인들의 케이스가 발생한 만큼 건의할 만도 했지만, 이들은 "구단 스케줄에 따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미국에서도 확산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면서 외인 선수들이 동료들과 함께 귀국해 구단 관리를 받는 것보다 반대급부로 자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이어가다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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