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끝나지 않은 PL, 4위 싸움…UCL 티켓은 못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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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3라운드 만에 우승 확정하면서 우승 레이스는 싱겁게 끝났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즐거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클럽들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순위 싸움을 벌이기 때문이다.


UCL 출전권은 매우 중요하다. 구단의 살림살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꿈의 무대'에 출전해 우승을 노리는 것 자체가 선수단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이 이적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이미 지상목표인 우승이 날아간 지금, UCL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가장 유리한 것은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다. 승점 71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턱 밑을 '북서부 라이벌' 리버풀이 쫓고 있는데 승점 70점이다. 하지만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라 차이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4위는 토트넘으로 승점 67점을 따냈다. 리버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라 추격할 여지가 있다. 일단 2위부터 4위까지 승점 4점 사이에 몰려 있어 결과는 알 수가 없다.


조금 뒤에서 쫓는 팀이 있으니 '디펜딩 챔피언' 첼시다.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신통치 않았고, UCL을 병행하느라 시즌 운영도 더 빡빡했던 여파다. 2018년 들어 5번이나 패하면서 승점을 많이 잃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34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다. 4위 토트넘과 7점 차이로 부담이 작지 않지만 포기할 순 없다.


6위 아스널은 사실상 리그에서 UCL 출전권 확보는 불가능하다. 승점 54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남은 5경기 모두를 이기면 승점 69점을 기록한다. 토트넘이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아스널의 UCL 출전도 날아간다. 4강에 올라있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방책이다. 4강 맞대결 상태가 스페인의 강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 내년 유로파리그에라도 출전하려면 뒤에서 쫓아오는 7위 번리를 뿌리쳐야 한다. 사우샘프턴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번리에게 역전을 허용하면 아스널은 리그에만 출전하는 굴욕을 맛볼 수도 있다.


 
이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한 번 미끄러지는 것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2위에서 4위 싸움이 복잡해진 것도 34라운드에서 이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꼴찌' 웨스트브로미치에 0-1로 패하면서 리버풀과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남은 5경기에서 패한다면 결과는 돌이키기 어렵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라이벌간 맞대결'이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경쟁자의 발은 묶어둔 채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단번에 차이를 좁힐 수 있다. '승점 6점 짜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상위권 팀들끼리 경기는 이제 많이 남지 않은 상태다.

중요한 경기는 다음 달 7일 벌어지는 첼시와 리버풀의 37라운드 경기다. 첼시가 리버풀전 전에 무너지지 않는다면 스탬퍼드브릿지에서는 불꽃이 튀길 것이다. 첼시는 추격하기 바랄 것이고, 리버풀은 도망가기 원할 것이다.

오늘 30일 맨유와 아스널이 맞대결을 펼치긴 하지만 승점 6점짜리 경기는 아니다. 아스널은 이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 하지만 맨유 처지에선 반드시 잡아야 2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아스널이 현재 원정 5연패에 빠지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라이벌전에는 변수가 많은 법. 방심은 금물이다.

1등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등, 3등 그리고 4등도 어느 정도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다만 5위가 되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매년 치열해지기만 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울게 될 팀은 누가 될까. 아직 프리미어리그의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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