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포그바?… 아두리스, 준비 스텝 없는 PK 선보여

 

(베스트 일레븐)

“The anti-Pogba penalty?”

잉글랜드 매체 <데일리 메일>이 아틀레틱 빌바오의 스트라이커 아리츠 아두리스가 성공시킨 페널티킥에 ‘안티 포그바 PK’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18-2019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은 아두리스가 성공시켰다.

아두리스는 버퍼링 없는 페널티킥으로 이목을 끌었다. 공을 바닥에 찍어두고 골키퍼를 한 번 응시한 뒤, 디딤발이 될 왼발은 그대로 둔 채 오른발을 뒤로 쭉 빼서 다시 가져오는 식으로 곧장 슛을 날렸다. 아두리스의 발끝을 떠난 볼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으며, 득점을 만드는 과정은 3초도 되지 않았다.

이는 포그바의 잰걸음 페널티킥과 크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포그바는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사전 스텝을 밞으며 페널티킥을 차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정확도를 떠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제 그만 볼을 찼으면 하는데, 포그바는 여전히 스텝을 밟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그바는 자신의 느림보 페널티킥을 비판하는 잉글랜드 언론에 종종걸음으로 차를 타는 방법이나 거북이와 달리기 경주를 펼치는 등의 영상을 공개하며 신경 쓰지 말라는 듯 대응했던 바 있다. 이런 포그바를 향해 이번엔 <데일리 메일>이 아두리스의 킥을 빗대어 우회적으로 비판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