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인자기 “이런 경기 다신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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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인자기 감독이 완패한 선수단에 당부와 격려를 함께 전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SS 라치오는 4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라치오는 1, 2차전 합계 5-6으로 잘츠부르크에 4강 티켓을 내줬다.

라치오는 후반 10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1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7분부터 4분 만에 3골을 연이어 허용하며 침몰했다.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에 "우리가 리드를 잡았을 때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완전히 암전돼 버렸다. 4강 진출이 손에 들어왔을 때 움켜줘야 했다. 이런 일을 다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잘츠부르크와 우리가 만든 유효 슈팅 숫자는 비슷했다. 그런데 상대는 4골, 우리는 1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인자기 감독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도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이를 충분히 마무리하지 못했을 뿐이다"며 한 번 더 결정력 부족을 언급했다.

채찍만 가한 것은 아니다. 인자기 감독은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팀에는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이 처음인 어린 선수가 많았다는 것을 잊지 말자"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치열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치오는 오는 16일 승점 동률인 연고지 라이벌 AS 로마를 상대로 로마 더비를 치른다.(사진=시모네 인자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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