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4년 연속 NBA 챔프전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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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15일 개막…6월까지 플레이오프만 2개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15일(한국시간) 시작돼 6월까지 두 달간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최근 3년간 NBA는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동부콘퍼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양분해왔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로 대표되는 두 팀이 NBA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NBA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인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도 1962년부터 1966년까지 5년 사이에 네 번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적은 있지만 3년 연속 결승 대결은 지난해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처음이었다. 

올해도 두 팀은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될 것인지는 다소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60승 이상을 달성하며 서부콘퍼런스 1위를 놓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는 올해 58승 24패로 휴스턴 로키츠(65승 17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역시 최근 3년간 동부에서 2위-1위-2위를 오갔으나 이번 시즌에는 4위까지 밀렸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간판선수인 커리가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하기까지 하다. 

1라운드 상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까다롭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서부 결승까지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리와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와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의 위력이 엄청난 휴스턴이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동부콘퍼런스는 1위 토론토 랩터스, 2위 보스턴 셀틱스가 1, 2번 시드를 받았으나 이 두 팀이 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를지는 미지수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가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마저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다. 

토론토는 1라운드를 통과하면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인디애나 페이서스 경기 승자를 만나게 되는데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에 패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도 정규리그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승 2패로 밀렸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보스턴으로 이적한 공백이 있지만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다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동부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서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주목할 팀들이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를 16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얼굴 부상이 있는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하는 1라운드 첫 경기에 일단 빠질 가능성이 크다.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이후 1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2일에 덴버 너기츠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힘겹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으나 하필 1라운드 상대가 올해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휴스턴이다. 

미네소타는 정규리그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고 평균 15.8점 차이로 졌을 정도로 경기 내용도 안 좋았다. 

NBA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6월 1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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