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장에도 울려퍼진 “짜요”…‘단련된’ 태극궁사들에게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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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짜요” 응원도 한국 양궁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개인전 8강과 4강이 열린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 이곳에서도 어김 없이 “짜요” 응원이 등장했다. 간간이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이 울려 퍼지기도 했으나, 우렁찬 응원은 중국의 몫이었다.

더욱이 중국 선수가 사로에 서거나, 10점을 맞출 때면 그 응원 소리는 커졌다. 중국 선수의 이름을 부르는 건 덤이다. 국제 대회 특히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양궁장뿐 아니라 숱한 경기장에서 “짜요”가 들려온다.

“짜요” 응원은 중국 선수에게는 힘을, 다른 선수들에게는 긴장을 안길 수밖에 없다. 다만 양궁장에서 만큼은 예외인 모양이다. 특히 이날 한국의 여자 개인전 2경기과 남자 개인전 1경기는 모두 중국 선수와 맞대결했다.
 





고도의 집중력과 평정심이 필요한 양궁 종목은 응원 소리와 같은 소음과 환경에 민감하다. 그럼에도 “짜요” 응원은 한국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먼저 4강에 나선 임시현(한국체대)은 긴장하면서도 중국의 응원을 신기해 했다. 그는 “월드컵이나 다른 대회에 나가면 많은 관중 사이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이번처럼 중국 선수에게만 이렇게 환호하는 분위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2021 도쿄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은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그는 “관중석이 위쪽에 설치돼 있고 목소리가 (위쪽으로) 많이 퍼져서 생각보다는 크게 안 들리는 것 같다. 마음 편하게 쐈다”고 설명했다. 단련의 힘이다. 양궁 대표팀은 이러한 가정들을 수차례 시뮬레이션한 뒤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소음과 외부 환경에 관해 적응하고 있는 셈이다.
 






여자 양궁대표팀 김원섭 코치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김 코치는 “중국 관중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응원 소리가 크지 않은 편인 것 같다.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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