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민 '차라리 져서... 조 3위가 낫다' 한일전 피하고+일정도 유리 [카타르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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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최대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16강 진출과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 중 하나는 3차전에 패해 조 3위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 것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일단 일본은 조 선두 이라크에 패해 1위는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최우선으로 한다. 남은 것은 조 2위, 또는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일본은 인도네시아(1승1패·승점 3)와 경쟁하고 있다. 4위 베트남(2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공은 둥글다고 하지만, 3차전 일본의 승리가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단 이름값에서부터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고, 간단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살펴봐도 일본은 17위, 인도네시아는 146위다. 10배 가까이 격차가 날 만큼 일본의 전력이 우세하다.

일본은 3차전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차지한다. 패하지만 않으면 된다.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일본이 유리하다.

하지만 일본은 무조건 조 2위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게키사카는 이날 "가능성은 희미하지만 일본이 조 3위로 통과한다면, 2위보다 일정 부담이 가벼워질 것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일본은 이라크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조 2위로 통과하려고 한다. 인도네시아와 상대전적과 FIFA 랭킹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결승전까지 생각하는 일정을 생각하면 3위로 통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16강을 제외힌 나머지 일정에서 2~3일 정도만 휴식을 취한 채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한다. 8강부터 결승까지 이틀 휴식 '강행군 일정'도 두 차례나 된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은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경기 전술 훈련 없이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3~4일 쉬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우승까지 넘보는 일본이기에 길게 보려는 것이다.



또 조 3위가 된다면 16강 한일전도 피할 수 있다. D조 2위는 E조 1위를 만난다. E조 1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다스호스' 요르단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에서부터 한일전이 열린다. 우승후보 두 팀 중 하나는 떨어져야 한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도 16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같은 이유로 일본은 조 3위 진출도 바라는 눈치다. 물론 조 3위로 내려앉으면 충격의 탈락을 경험할 수 있다. A조 2위 중국이 2무1패(승점 2)에 그쳐 탈락이 확정됐다. 확률이 줄었다. 그래도 불명예 주인공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다른 조의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일본은 2차전 이라크 경기 때부터 완전히 꼬였다. 위기에 몰린 탓에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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