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무리뉴 감독님이네요”…기자회견 도중 올린 전화벨→알고 보니 무리뉴의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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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과거 자신의 코치에게 의리를 보였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가자회견에서 과거 그의 코치였던 히카르두 포르모지뉴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 승리를 축하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모지뉴 감독이 이끄는 모던 퓨처는 2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에서 피라미드 FC와 승부차기 끝에 14-1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승부차기는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는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그런데 16번째 키커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17번째 키커에서 승리가 결정됐다. 모든 퓨처는 17번의 승부차기 중 14회 성공했고, 피라미드는 17번 중 13회만 성공한 뒤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모던 퓨처를 승리로 이끈 히카르두 포르모지뉴 감독은 과거 무리뉴 감독의 코치였다. 매체에 따르면 20년 동안 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두 사람이 함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도중 포르모지뉴 감독의 전화벨이 울렸다. 그는 “미안하다. 무리뉴 감독의 전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포르모지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한 것.

양해를 구한 뒤 전화를 받은 포르모지뉴 감독은 “보스, 우리가 해냈어요. 네, 우리가 해냈습니다. 지금 여기서 받을 수 없으니 잠시 후 나갈게요. 그때 전화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끊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에도 자신의 코치였던 인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019년 K리그 전북현대는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모라이스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당시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현대의 7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소식을 들은 무리뉴 감독이 모라이스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번 시즌 수고했고, 우승을 축하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축구계에 많은 친구가 있다. 베스트를 꼽는다면 코치였던 모라이스다. 그는 한국 챔피언이 됐다. 축하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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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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