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①] ‘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리옹에 0-1 덜미... 8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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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벤투스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올림피크 리옹 원정에서 패했다.

유벤투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0-1로 패했다.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골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침묵을 지켰다. 3월 18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원정에 나선 유벤투스는 호날두, 디발라, 콰드라도 3톱을 내세웠다. 리옹은 아우아르, 뎀벨레, 에캄비를 전방에 배치해 맞섰다.

시작 후 4분 만에 호날두의 위협적인 왼발 크로스가 리옹 문전을 위협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콰드라도가 골대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유벤투스가 계속 주도했다. 전반 14분 상대 아크에서 퍄니치가 올린 프리킥이 무산됐다.

수비에 치중하던 리옹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에캄비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6분 산드루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30분 수비수 데 리트가 볼 경합 중 쓰러졌다. 출혈이 심해 터치라인에서 치료받은 후 투입됐다.

데 리트가 빠진 상황에서 리옹이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아우아르의 크로스를 투사르가 유벤투스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유벤투스가 반격했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날두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리옹이 공격의 예리함을 더했다. 전반 40분 에캄비가 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어 강한 슈팅으로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43분 아크에서 또 슈팅을 날렸다.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호날두가 리옹 아크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벽을 맞았다. 리옹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뒤지고 있는 유벤투스가 후반 들어 공세를 올렸다. 이에 리옹은 견고한 수비로 맞섰다. 후반 6분 호날두가 상대 아크에서 반칙을 만들었다. 7분 퍄니치의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벤투스는 조급해졌고, 리옹은 안정을 찾았다. 후반 23분 유벤투스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디발라가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 후 슈팅했다. 볼이 야속하게 골문을 외면했다. 25분 콰드라도를 빼고 이과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꽁꽁 걸어 잠근 리옹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34분 디발라의 아크 논스톱 슈팅이 떴다. 39분 호날두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40분 이과인의 슈팅은 부정확했다.

경기 막판 호날두는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에 관중 난입까지 겹쳤다.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리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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