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R] ‘터졌다 페르난데스’ 맨유, 왓포드 3-0으로 꺾고 ‘5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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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벽한 경기력 속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3일 오후 11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왓포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속에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41점)는 토트넘 홋스퍼(40점)를 끌어내리고 5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다니엘 제임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네마냐 마티치와 프레드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꾸렸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왓포드는 트로이 디니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압둘라예 두쿠레가 맨유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초반부터 왓포드의 전방 압박이 매서웠다. 3분 맨유의 수비 실책을 틈타 왓포드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쇼의 커버에 막혔다. 전반 16분과 29분에는 완-비사카와 두쿠레가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았다.

맨유가 침묵을 깨뜨렸다. 전반 42분 페르난데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에도 왓포드가 강하게 나왔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니가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핸드볼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맨유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13분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벤 포스터 골키퍼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은 마르시알은 수비를 벗겨낸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30분 역습에 나선 그린우드가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왓포드는 후반 31분 데울로페우가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에는 오디온 이갈로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맨유는 남은 시간 왓포드의 공세를 무력화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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