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에 주포 뺏긴 레가네스 분개 “불공정한 거래”
주전 공격수를 FC바르셀로나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내준 CD레가네스가 분개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현지시간) 덴마크 대표팀 주전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29)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루이스 수아레스(33)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우스만 뎀벨레(23)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비상이 걸렸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는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스페인축구연맹(RFEF)이 ‘특별 이적’을 허가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바르셀로나는 레가네스에 바이아웃 금액 1800만유로(약 234억원)를 지급하고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그리고 브레이스웨이트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3억유로(약 3900억원)를 설정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팀은 레가네스다. 강등 위기에 몰린 팀은 주포마저 잃었다.
레가네스는 4승 7무 13패(승점 19)로 라리가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권인 17위 셀타 비고(승점 21)와 승점 2차에 불과하나 해결사가 없다. 총 18골로 리그 최소 득점 1위다. 브레이스웨이트는 6골로 팀 득점의 33.33%를 책임졌다.
마르틴 오르테가 단장은 “우리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거래할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라리가 사무국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진행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오르테가 단장은 “(특별 이적 허가) 규정은 라리가 팀간 평등을 회복할 수 없다. 두 팀의 상호합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라며 ‘불공정한 거래’를 지적했다.
“피해를 입은 유일한 팀은 레가네스”라고 강조한 오르테가 단장은 “비록 무기(브레이스웨이트)를 잃었으나 마지막까지 라리가 잔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선수들과 스태프를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