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EPL 역대 최강 듀오’…경기당 1.29골 합작
왼쪽부터 ‘EPL 최강 듀오’에 오른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강의 듀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트넘이 두 선수 없이 RB라이프치히(독일)에게 0-1로 패배한 20일(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 이후 영국 더선이 이를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에 함께 뛰었을 때 총 102골(손흥민 35골·케인 67골)을 터뜨렸다. 이는 90분당 득점으로 환산했을 때 두 선수가 경기당 1.29골을 합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천분을 넘게 호흡을 맞춘 각 팀의 공격 조합 가운데 손흥민-케인 듀오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린 조합은 없었다.
올 시즌 무패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총 89골로 평균 1.26골을 작성해봐도 손흥민과 케인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공격 듀오에 이어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힘 스털링 조합이 총 100골로 평균 1.22골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아스날 무패 우승을 이끈 ‘전설’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 조합(총 162골·평균 1.21)마저 발 아래에 뒀다.
손흥민과 케인은 최근 4시즌간 공식전 401경기에 출전해 총 192골(손흥민 75골·케인 117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48%를 책임졌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을 입어 수술 뒤 회복 기간에 따라 시즌 아웃까지 점쳐진다. 케인은 지난 1월 햄스트링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4월에나 복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