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변화 중인 하워드, 체질 개선 중인 레이커스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왕년의 올스타’ 드와이트 하워드가 LA 레이커스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The Athletic」지의 샴스 카나리아(Shams Charania) 기자는 하워드가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시즌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알고 있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 드레이먼드 그린(GSW)의 플레이를 보며 팀에 기여해야할 부분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레이커스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전방십자인대 파열)으로 시즌아웃되면서 백업 센터를 급하게 찾아야 했다. 여러 후보군을 정해둔 가운데, 레이커스는 하워드의 건강한 몸 상태와 강한 동기부여를 만족해하며 그와의 계약을 결정한 바 있다.
계약 직후 NBA와 공식 인터뷰를 가진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하워드는 어떠한 역할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고 이런 선수와 함께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워드 역시 지난 4일(한국시간) 미디어인터뷰에서 “(월트) 체임벌린이 커리어 말년에 레이커스에서 희생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이 우승하는데 공헌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도 그런 플레이를 통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워드의 이런 말은 단순한 언론용 코멘트가 아니다. 실제로 하워드는 훈련을 통해 25파운드(11.3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이커스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하워드는 이전보다 날렵해진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5일(한국시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2019-2020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잘 나타났다. 그는 18분을 출장해 9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이 123-101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하워드는 확실히 전성기와는 다른 역할을 선보였다. 과거처럼 엄청난 수비 존재감과 화려한 덩크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활발한 스크린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2012-2013시즌 이후 LA를 떠나 4개의 도시(휴스턴, 애틀란타, 샬럿, 워싱턴)를 돌고 돌아 7년 만에 다시 LA로 돌아온 하워드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또한 자신이 자신했던 팀 플레이에 헌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