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곧 나간다" 지단의 인정, 中리그 '세계 최고 주급' 14억 약속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베일은 곧 떠날 것이다. 우리는 베일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고,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전력 외로 분류된 가레스 베일이 팀을 곧 떠날 것이라 했고, 베일은 이 발언을 듣고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팀들이 세계 최고 주급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베일은 레알 측과 평행선을 달려 왔다. 레알과 지단 감독은 베일 측에 팀 구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이적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이에 멈추지 않고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이유 없이 베일을 명단 제외했고, '이적하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ICC 경기가 끝난 직후 "(베일이) 내일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해 양측의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다.
여기에 영국 'BBC'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베일은 곧 떠날 것이다. 우리는 베일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고,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다. 우리는 새로운 팀이 되기 위해 그의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베일의 이적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언을 접한 베일 측은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2일 "베일과 그의 주변인들은 지단 감독이 이번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면서 "베일은 중국에서 뛰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연봉 문제로 인해 중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두 개 이상의 클럽이 베일을 원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궈안, 장수 쑤닝, 상화이 선화 등이 베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세 팀은 세계 최고 주급인 100만 파운드(약 14억 7,200만 원)라는 엄청난 수준의 제안을 건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