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리옹에 0-1 패배…유효슈팅 '0회'
올림피크 리옹이 유벤투스를 홈으로 불러 1-0으로 승리했다.
2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옹은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다.
리옹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히는 등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9분 유벤투스는 세트피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동료와 충돌한 데 리흐트가 머리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해 잠시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후 전반 31분에는 리옹이 루카스 투사의 골로 앞서갔다. 아우아르가 왼쪽 수비를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이 골은 리옹의 결승골이 됐다.
'챔스의 사나이'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호날두는 최근 세리에A에서는 11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기 후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전반전 볼 배급이 너무 느리게 됐다. 후반전에는 훨씬 낫긴 했다"며 "왜 선수들로 하여금 볼을 더 빨리 돌리게 하지 않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모든 문제가 거기서 비롯됐다"고 자책했다.
사전 기자회견서 "호날두 전담 계획은 없다"고 했던 리옹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전반전은 아주 아름다웠지만 후반전에는 고전했다"며 "홈에서 1차전을 할 때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잘 풀리던 전반전에 한 골을 더 넣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2014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처음으로 챔스 경기서 유효슈팅 0회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14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