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리뷰]'바이날둠-살라-마네 골' 리버풀, 웨스트햄에 3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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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영국 리버풀)=윤건양 통신원]리버풀이 웨스트햄에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4일 오후(현지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R 경기에서 바이날둠, 살라, 마네의 득점으로 홈 팀 리버풀이 3대2로 승리했다. 리그 18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79점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고, 리그 무패 우승을 향한 도전도 이어갔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칠 것이 없는 행보를 보이며 말그대로 나홀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18일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 팀의 느린 템포와 밀집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0대1로 패했으며 주장 핸더슨 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이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본 경기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다시금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정 팀 웨스트햄은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를 목표로 올시즌을 시작하였지만,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12월 폐예그리니 감독을 경질하고 모예스 감독을 새로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구단 경영진의 기대와는 달리, 모예스 감독 또한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1승 2무 4패로 계속된 부진을 이어갔으며, 리그 순위는 강등권인 18위(승점 24점)까지 떨어졌다. 리그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한 원정 경기이지만 승점 1점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기에 모예스 감독은 최선을 다해 승점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의 로버트슨과 마네, 오른쪽의 살라와 알렉산더 아놀드가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로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전반 9분 리버풀의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정교하게 감아 올린 크로스를 바이날둠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놓으며 골문을 갈랐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웨스트햄이 곧장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반 12분 스노드그라스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디우프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원정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전반 14분 로버트슨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살라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슈팅 각도를 만들어 낸 후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파비안스키 GK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마네와 피르미누의 강력한 슈팅이 이어졌지만,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29분 리버풀이 또다시 날카로운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위협하였다. 피르미누가 짧게 내어준 볼을 침투하던 알렉산더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놀드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으며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공격에 가담한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였지만 크로스바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되었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며 전반전은 결국 1:1 동점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피르미누의 슈팅이 나오며 리버풀이 후반전 대공세를 예고하였다.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웨스트햄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분 교체투입된 파블로 포르날스가 우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를 절묘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하였다. 경기 내내 깊게 내려서며 4백라인 보호에 집중하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스가 공격에 가담한 후 절묘하게 감아 올린 크로스가 웨스트햄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곧바로 나비 케이타를 대신하여 채임벌릴은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채임벌린은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6분 알렉산더 아놀드



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파비안스키 GK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23분 리버풀의 살라가 경기를 다시금 원점으로 돌려놨다. 로버트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살라가 패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공은 GK 정면으로 향했지만 파비안스키 GK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안필드를 가득 매운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팀의 추가 득점을 독려하였다. 후반 29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살라가 다시한번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는 파비안스키 GK의 선방이 빛났다. 살라의 동점골이 나온 이후 경기장의 분위기는 최절정에 이르렀고 역전승을 향한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되었다.
후반 36분 리버풀이 경기를 뒤집으며 올시즌 내내 이어진 저력을 다시한번 뽐냈다. 중앙 수비수 고메즈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으며 굴절되었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침투하며 절묘하게 크로스로 연결하였다. 파비안스키 GK를 지나친 볼이 문전에 홀로 위치한 마네에게 향햤고 마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대2 역전에 성공하였다.

리버풀은 후반 종료 전 보웬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알리송 골키퍼가 얼굴로 그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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