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버린 거였나" 라모스가 밝힌 '바르사 꺾은' 레알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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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리는 조금 더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결정했다."


레알마드리드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6라운드에서 FC바르셀로나를 2-0으로 이겼다. 레알은 승점 56점으로 바르사(55점)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전반 초반 강하게 바르사를 몰아쳤다. 하지만 15분 정도 지나자 수비 라인을 내려놨다. 두 줄 수비를 쌓고 바르사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전반 레알의 점유율은 39%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도 단 1차례 기록했다. 바르사는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했다. 모두 위협적인 기회였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7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슛도 매서웠지만 골대를 넘겨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후반전엔 경기를 레알이 주도했다. 높은 위치부터 압박하고 싸우면서 바르사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을 빼앗은 뒤엔 역습으로 바르사를 공략했다. 90분을 마친 뒤 레알은 점유율에서 44%로 뒤졌지만 슈팅을 13-9로 더 많이 시도했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 경기 내용이 반영된 수치다.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전반전 종료까지 바르사 쪽에 볼을 약간 내줬다. 우리는 조금 더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게 결정했다. 바르사가 공을 잡았지만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고 의도된 경기 운영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전 바르사의 공세를 견디고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라모스는 "후반전 우리는 전략을 바꿔서 상대 진영에서 싸우며 압박하고 공을 빼앗기로 결정했다.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을 넣은 뒤에도 경기를 끝내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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