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선수 같았다"...아르헨 레전드, 엘클라시코 부진 메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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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전 아르헨티나 골키퍼가 엘클라시코에서 부진했던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전 아르헨티나 골키퍼 겸 보카 주니어스 레전드인 우고 가티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 나선 메시를 '은퇴한 선수'로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가티는 "아르헨티나인이자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도 "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지만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는 사라진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그를 찾을 없다"고 혹평했다.

메시는 지난 2일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펼친 엘 클라시코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메시는 레알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침묵했다. 바르셀로나도 0-2로 패했다.

이날 메시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그만큼 메시가 실망스러웠다는 의미다. 

'광인(El Loco)'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가티는 "축구선수로서 항상 그를 변호할 수 있지만 그는 최근 은퇴한 것 같다"면서 "그는 스피드와 일 대 일 기량을 잃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치졌다"고 메시를 깎아내렸다.

이어 그는 "메시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지만 요즘 더 슬픈 모습"이라며 "그는 아무에게도 영감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어디에도 없다. 그의 힘을 다시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티는 메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만약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메시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면 그들은 운이 좋을 것"이라며 "모두 각자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메시는 최근 5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7분 골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공격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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