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8R] '페르난데스 골' 맨유, 에버턴과 1-1 무승부...첼시와 3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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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에버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쌓은 맨유(승점 42)는 4위 첼시(승점 45)와 격차가 3점이 됐다.

홈팀 에버턴은 히살리송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투톱으로 나섰고, 길피 시구르드손, 톰 데이비스, 안드레 고메스, 시오 월컷이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원정팀 맨유는 앤서니 마샬과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전방에 나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 밑에 섰다. 허리는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가 지켰다.

다비드 데 헤아가 킥오프 3분 만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데 헤아가 공을 길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칼버트-르윈이 각을 좁혀 달려들어 발을 뻗었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7분 마티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차근차근 공격해 나가며 에버턴의 수비를 압박했다. 에버턴은 수비수 시무스 콜먼의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전반 28분 만에 한 장의 교체카드를 꺼냈다. 그를 대신해 지브릴 시디베가 나왔다.

흐름을 탄 맨유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맨유의 동점골 이후 경기는 다소 과격해졌다. 거친 태클이 난무하는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 결과 루크 쇼와 칼버트-르윈이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에버턴은 후반 12분 시구르드손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코너킥 등 수차례 세트피스 상황으로 끊임없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맨유의 높은 수비벽 앞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에버턴은 후반 18분 월컷을 빼고 베르나르드를 투입했다. 맨유도 후반 27분 맥토미니와 그린우드 대신 후안 마타, 오디온 이갈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에버턴은 다시 고메스와 모이세 킨을 교체하며 모든 카드를 소진했다.

맨유는 후반 40분 이갈로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픽포드의 엄청난 선방에 막히며 역전 찬스를 놓쳤다. 직전 장면에서 페르난데스의 슈팅도 픽포드의 손에 걸렸다.

에버턴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칼버트-르윈의 슈팅이 매과이어의 발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골문 앞에 앉아 있던 시구르드손의 위치가 문제였다. 결국 승부는 나지 않았다. 양 팀은 1골씩만 주고 받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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