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책' 데 헤아, 팀 내 최저 평점 6.1점 굴욕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가 에버턴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하며 오점을 남겼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맨유가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5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전체적으로 에버턴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버턴도 후반 막바지에 세트피스 찬스를 수차례 얻어내며 맹공을 펼쳤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은 건 맨유였다. 그러나 이른 시간에 허용한 실점이 뼈아팠다.

데헤아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3분 데헤아가 강하게 찬 골킥이 칼버트 르윈의 몸에 맞고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데헤아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맨유는 어이없이 한 골을 허용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기긴 했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데헤아의 실책으로 내준 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데헤아는 그동안 맨유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수가 부쩍 늘었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이후 EPL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였는데, 이날 경기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데헤아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가장 낮은 평점으로, 양 팀으로 범위를 넓혀도 데헤아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월콧(6점)과 교체 투입된 베르나르드(6점) 2명에 불과했다. 반면 동점골을 기록해 데 헤아의 실수를 덮어준 페르난데스는 평점 8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