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유일한 희망' 이승우, 팀 내 최고 평점(베로나 지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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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2달 만에 경기에 나선 이승우(20)가 베로나 지역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 세리에A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2분에 호물루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승우는 2달 전인 2월 5일 AS로마와의 홈경기 이후 '71일' 만의 첫 공식 출전이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의 눈빛은 승부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후반 32분 개인 드리블로 볼로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하여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던 공격수와 사인이 맞지 않아 엇갈렸다. 이어 후반 33분 이승우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수 3명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볼로냐 수비수 마시나와 경합 후 넘어졌다. 이승우와 베로나 선수들은 심판에게 파울이라며 항의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43분 이승우는 직접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등지고 공을 지키던 페트코비치가 박스 밖에 있던 이승우에게 패스했고, 이승우는 왼발로 가볍게 접은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 공은 볼로냐의 미란테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고 밖으로 벗어났다.

베로나의 지역 언론인 '헬라스 1903'은 이 장면을 '베로나의 유일한 위협적인 장면이었다'고 언급하며, 이승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6점을 주었다. 후반 추가 실점으로 마무리된 0-2 패배 속에서 대부분의 베로나 선수들이 4.5~5.5점을 받았지만 이승우만이 6점을 받았다.

9경기를 쉬며 2달 만에 경기장에 나선 이승우의 몸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경기력을 걱정하던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듯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승우가 속한 베로나는 19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사수올로(15위)와 세리에A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이승우가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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