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바이에른 뮌헨, 펩 떠난 후 통제력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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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떠난 후 득점력 현저히 떨어진 뮐러 "지배력 감소하며 나도 영향받았다"

▲펩 체제 뮐러, 세 시즌간 79골
▲그러나 펩 떠난 후에는 34골
▲"나는 팀이 경기 지배할 때 잘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30)가 지난 세 시즌간 자신의 득점력이 감소한 원인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3년 여름, 뮐러는 팀 내 입지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로 지목됐다. 뮐러는 공간 창출과 침투 능력, 탁월한 위치 선정 등을 바탕으로 득점력을 발휘하는 데 특화된 공격수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을 발밑에 두고 경기를 조율하는 유형의 선수를 선호하는 지도자로 유명해 뮐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뮐러는 정작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 세 시즌간 기록한 득점은 53골(이하 컵대회 포함)이었다. 이후 뮐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년 여름을 기준으로 세 시즌간 무려 7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지난 세 시즌을 통틀어 뮐러는 34골로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뮐러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내게 팀 전술의 구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내 최대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나는 톱니바퀴의 톱니 같은 존재다. 나는 장점을 발휘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나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세 명을 제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뮐러는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빌드업 상황을 통제하면, 내가 장점을 발휘하기는 더 수월해진다"며, "펩(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후 우리는 그런 경기를 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이 발휘하던 통제력이 없어졌디 때문이다. 그가 떠난 우리는 경기 도중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뮐러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활약한 세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2016/17 시즌 5골을 넣는 데 그친 뒤, 2017/18 시즌 8골, 지난 시즌 6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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