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토트넘 팬들, FA 스터리지 원해... 리스크 없잖아"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FA 신분은 다니엘 스터리지(31)를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리 케인(27)-손흥민(28)의 부상으로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 스터리지를 데려와 공백을 메우라는 주장이다. 단기 계약이라면 리스크도 없다는 것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스터리지를 단기 계약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터리지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 무적(無籍) 상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3연패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전에서 패했고, 이후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첼시-울버햄튼)에서 모두 졌다. 이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공격력이 떨어진 것도 컸다.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케인의 자리를 지키던 손흥민까지 오른팔 골절상으로 빠졌다. 공격진이 치명상을 입은 상태다. 루카스 모우라(28), 델리 알리(24), 에릭 라멜라(28), 스티븐 베르흐바인(23) 등으로 경기를 운영중이나, 부족함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앙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여름이 되어야 이적시장이 열리기에 당장 다른 구단에서 데려올 수는 없다. 단, FA라면 상황이 다르다. 바로 영입하면 된다. 현재 무적 상태인 중앙 공격수 가운데 가장 거물을 꼽자면 스터리지다.
익스프레스는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팬들은 스터리지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강할 수 있다면 완벽할 것이며, 케인의 백업으로도 충분하다고 믿는다. 단기 계약으로 데려온다면 잃은 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첼시-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118골 45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고, 리버풀 시절이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2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후 주춤했다. 2015~2016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2018~2019시즌 이후 리버풀을 떠나 터키로 이적했다. 올 시즌 7골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
무리뉴 감독이 외부 영입을 추진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스터리지가 실제로 토트넘에 올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나쁜 선택은 아니다. 전성기는 지났으나, 아직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전체 스쿼드를 생각하면 중앙 공격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