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분데스 리뷰] '황희찬 멀티골' 잘츠부르크, 알타흐에 2-3 패...1위 추격 빨간불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알타흐에 패하며 선두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리그 7‧8호 골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잘츠부르크는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에 위치한 슈타디온 슈나벨홀츠에서 열린 알타흐와의 2019-20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위 잘츠부르크는 1위 LASK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양 팀의 경기는 전날 진행 될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주중 홈경기가 하루 연기됐고, 연맹의 배려에 따라 하루 뒤로 밀렸다.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황희찬 대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베리샤와 코이타가 투톱에 섰다. 오쿠가와가 2선에 포진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과거 샬케04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시드니 샘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잘츠부르크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이타와 베르네데 대신 다카와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7분, 샘이 한 골 더 추가하며 잘츠부르크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울메르 대신 스보살라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7분, 황희찬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시즌 11호골이자 리그 7호골이었다.
후반 35분, 츠비센부르거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잘츠부르크는 승리가 어려워졌다. 후반 39분, 황희찬이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알타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5경기 2무 3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경기 결과]
알타흐(3) : 샘(전반 36분, 후반 7분), 츠비센부르거(후반 35분)
잘츠부르크(2) : 황희찬(후반 17분, 후반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