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경계' 첫 코로나19 확진…두산, 日 연습경기 취소 [오!쎈 미야자키]
[OSEN=미야자키(일본),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다.우천으로 인해 두산 선수들이 실내훈련장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야자키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5일 “미야자키에 사는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미야자키현 감염은 처음이며, 큐슈에서는 후쿠오카, 쿠마모토, 오이타에 이은 네 번째다.
이 남성은 2월 20~26일 미국 LA에서 머문 가운데 일본 귀국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왔다. 이후 X-선 검사에서 폐렴으로 진단되지 않았지만, 4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PCR검사를 통해 코로나19임이 밝혀졌다.
매체는 “이 남성은 귀국 당시 하네다공항 경유로 미야자키공항에 도착해 자택까지 택시를 이용했으며, 이동시는 마스크를 쓰고 귀가후 에는 발병까지 자택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5일 일본 실업야구팀 도호가스와 연습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인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선수단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대신 자체 청백전으로 대체한다.
그동안 손씻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을 꾸준히 이야기한 만큼 선수단 내 건강 이상자는 없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욱 각별하게 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선수 한 명이 걸리면 리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일본팀과의 연습 경기를 취소하고 자체 청백전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귀국 시까지 각별히 건강 관리에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