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후 첫 호평' 루카쿠 "맨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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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로멜루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당시 힘겨웠던 감정을 쏟아냈었다. 때로는 맨유에서 기억을 부정하려는 뉘앙스를 풍기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루카쿠가 처음으로 맨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루카쿠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맨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호평을 했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지난 2017년 여름 1천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장시간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두 시즌 동안 총 96경기서 42골을 기록한 뒤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맨유서 보낸 시간이 짧았지만 상당히 힘들어했고 부정적인 말을 늘 했다. 지난해 연말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처음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럼에도 팬들은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리그 첫 골을 넣었는데 같은 반응이었다"며 "맨유에서 1년은 내 지난 8년의 커리어를 지워버리는 것 같았다"라고 복잡했던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선지 맨유에 대한 안 좋은 평가만 하던 루카쿠였는데 최근 보여주는 상승세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맨유는 현재 안정감을 찾으면서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다.

루카쿠는 "지금은 과정의 단계지만 그들은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올바르게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이 좋았던 마커스 래쉬포드에 대해서도 "놀랍지 않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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