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최태웅 감독 "신영석-문성민 부재 아쉽지만…6R서 더 힘냈으면"
[안산=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5라운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6라운드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8-26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연패를 끊어낸 현대캐피탈은 승점 59점(22승8패)으로 우리카드(19승11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 앞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에서 예전 것을 찾지 않았나 싶다. 세터 이승원의 안정이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 승원이도 스피드한 경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맞아나가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으로는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은 터닝포인트가 될 만하다. 최 감독은 “5라운드가 참 아쉬운 라운드가 됐다. 6라운드에서 분발하라는 라운드라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한다”고 “문성민과 신영석의 부재가 많이 아쉬웠다. 언제 회복될지 몰라 불안한 감은 있다. 그래도 지금 선수들이 5라운드를 잘 버텨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6라운드도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싸움 중인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벌인다. 봄 배구를 앞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어차피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가진 상태다. 오히려 욕심을 갖기 보다는 오늘처럼 내려놓는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어 갈 생각이다”라고 전하면서 “각 팀의 전술적인 부분은 다 노출이 됐다고 본다. 마지막 컨디션 관리와 부상 등이 선두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