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ISSUE] 'MANCHESTER IS RED!' 맨유, 퍼거슨 이후로 첫 '더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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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MANCHESTER IS RED!" 이번 시즌 맨체스터의 주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로 처음으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더블'을 달성했고, 이는 무려 10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45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맨시티 맞춤 전술을 들고 나온 맨유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가 기습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침투하던 마르시알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한 골을 더 기록했다. 쐐기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에데르송이 실수를 가로챈 맥토미니가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승자는 맨유였다.

승리의 기쁨은 컸다. 맨유는 경기 후 공식 채널을 통해 "MANCHESTER IS RED!"라며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와 4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특히 리그에서는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에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무려 10년 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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