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스토리]'선수사인 사라진다' 구단, KBO...팬 접촉 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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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코로나19 여파가 선수와 팬들의 소통까지 가로막고 있다.
선수와 팬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의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 혹시 모를 감염 위험 때문에 취해질 긴급 조치.

10개 구단과 KBO는 곧 '팬 서비스 관련 호소문'을 통한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팬들과의 물리적 접촉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각 구단들은 해외 캠프를 마치고 속속 귀국한다. 시차를 두고 국내로 돌아올 선수단과 팬들의 조우는 불가피하다.

팬들과 사진찍기, 사인 등 직접적인 접촉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당연한 조치다. 만에 하나 시즌 중 단 한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팀 전체는 물론, 타 팀까지 격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리그 중단은 불가피하다.

팬들은 프로야구 존립의 이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선수와 팬들 간 거리를 둘 수 밖에 없게 됐다. 최악의 리그 중단을 원치 않는 팬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야 하는 불가피한 조치다.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진행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연습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현지 팬들이 구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이 역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집단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프로야구는 일단 일주일 연기됐다. 향후 확진자 추이를 봐서 개막 일자를 조정할 예정이다. 당분간 시행될 선수와 팬들의 격리 역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조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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