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만 되면 교체하네... 화난 즐라탄, 감독 주먹인사 무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AC밀란)가 자꾸만 자신을 교체하는 감독의 결정에 화가 난 모양이다.
즐라탄은 19일(한국시간) 산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4-1로 크게 앞서던 후반 17분 하파엘 레앙과 교체됐다.

교체 아웃 지시가 나오자 즐라탄은 잔뜩 화난 표정으로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의 주먹 인사를 무시한 채 벤치로 향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즐라탄의 교체 시간은 비슷하다. 후반 15분을 전후로, 즉 60분 정도만 소화하고 나오는 것이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가 그랬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피올리 감독은 "그가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즐라탄이 나에게 뭔가 말을 했지만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팀에 중요한 선수다. 나는 그의 체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3일마다 경기를 하고 있고, 즐라탄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