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대역전극' 로마,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3-0승...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 (합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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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AS로마가 기적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4로 패했던 로마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로마는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폭발시키며 3-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3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마에 일격을 당하며 4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로마는 경기 전 포백 출격이 예상됐지만 킥오프 후 스리백으로 변경하는 모습이었다. 로마의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제수스, 파지오, 마놀리스가 스리백을 갖췄다. 그 앞에 데 로시, 스투르트만, 나잉골란이 섰고 좌우 측면에는 콜라로프와 플로렌치가 배치됐다. 투톱은 쉬크와 제코였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로마에 4-1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지더라도 3점 차 이상 대패하지 않는다면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1차전에 나섰던 베스트11을 그대로 내보냈다.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세메두, 피케, 움티티, 알바가 포백에 섰다. 미드필드에는 세르지, 부스케츠, 라키티치, 이니에스타가 일렬로 배치됐다. 투톱은 메시와 수아레즈가 출격했다.

[전반전] 제코 이른 선제골, 로마 1-0 리드

갈길 바쁜 로마가 바르셀로나에 맹공을 펼쳤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로마를 열렬히 응원했다. 전반 6분 만에 로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데 로시가 중원에서 롱패스 찔러준 것을 제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2분 뒤인 전반 8분, 메시가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공이 뜨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로마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28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쉬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겨갔다. 전반 37분에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코가 헤더했지만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로마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스와 파지오,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은 제코가 선제골을 기록한 로마가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 데 로시 추격골, 마놀라스 추가골...로마 4강 진출!

후반전에도 로마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쉬크가 측면에서 돌파하다 수비에 걸려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제코가 절묘하게 라인깨기에 성공했고, 피케가 이를 저지하려다 제코에게 파울을 범했다. 로마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피케는 경고를 받았다.



페널티킥을 데 로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 골만 더 추가한다면 로마가 4강에 진출하는 상황. 후반 23분, 나잉골란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로마는 엘 샤라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37분, 로마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놀라스가 방향만 바꿔놓는 절묘한 헤더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로마는 이후 시간을 잘 버텼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4 패배를 당했지만 홈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AS 로마(3) : 제코(전반 6분), 데 로시(후반 13분), 마놀라스(후반 37분)

FC 바르셀로나(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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