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마법은 없었다" "한국이 왜 약 80계단 늪은 지 보여줘" 태국 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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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국을 완파하자 태국 언론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5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C조 예선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권을 장악했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선제 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빗맞아 골대 앞으로 굴러가던 중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한 끝에 골라인 너머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9분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로 2-0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전진패스했고 손흥민이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구자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 성적을 31승 8무 8패로 향상시켰다. 임시 감독 황선홍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뒀다.

한국은 C조 선두(승점 10·3승 1무)를 유지했다. 싱가포르에 승리한 중국이 2위(승점 7)에 올랐고 태국은 승점 4로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이 완승하자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두 번의 마법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총리와 태국 K 팝 슈퍼스타가 포함된 떠들썩한 군중 앞에서 경기를 펼친 태국은 한국에 압박을 가했지만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태국은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마법을 재현할 수 없었다"며 "승부욕이 넘치는 한국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선수들은 홈 경기에서의 무승부에서 교훈을 얻었고 왜 그들이 FIFA 랭킹에서 태국보다 거의 80계단이나 높은지를 보여주면서 홈 팀 태국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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