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판 이동국’, 75세 선수 프로 데뷔... 득점도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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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국내 K리그에서 이동국(40, 전북현대)은 뛰어난 자기관리의 대명사로 꼽힌다. 이미 후배들마저 하나둘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아직 그는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기량도 뒤처지지 않는다. 2009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하지만 이런 이동국도 명함을 내밀지 못하게 만드는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이집트 3부리그에서 데뷔한 이즈 엘딘 바더(75)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바더는 세계 최고령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라고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한 바더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더는 경기 후 “나는 공식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소속팀 감독은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그에게 완벽하게 도움을 줄 순 없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훈련했다. 또 기네스북에 등재된다면 이집트는 물론이고 팀에도 좋은 일이다”라며 그의 몸 상태를 높게 평가했다.

바더는 6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지만, 프로의 꿈은 접은 채 생계를 유지하며 아마추어 생활만 했다. 그러던 중 꿈을 이루기 위해 70세가 넘은 나이에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고 지난해 이집트 3부리그 팀 입단에 성공했다. 그는 구단 훈련 이외에도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훈련과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디언’은 “바더가 세계 최고령 프로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선 두 번의 90분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는 이번 달 안에 기록을 달성하길 희망하고 있다”라며 그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종전 최고령 프로 선수는 이스라엘의 이삭 하이크로 73세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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